폐품 리어카 위 바랜 통기타 한채 실려간다한 시절 누군가의 노래심장 가장 가까운 곳을 맴돌던 말아랑곳없이 바퀴는 구른다길이 덜컹일 때마다 악보에 없는 엇박의 탄식이 새어나온다노래는 구원이 아니어라영원이 아니어라노래는 노래가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어라다만 흉터였으니어설픈 흉터를 후벼대는 무딘 칼이었으니칼이 실려간다 버려진 것들의 리어카 위에나를 실어보낸 당신이 오래오래 아프면 좋겠다